6월5일 휴가내면 5일간 연휴… 지방선거 투표율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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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선거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될 수 있어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여야 정치권도 투표율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2일 “가뜩이나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지는 지방선거가 연휴 직전에 있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공휴일인 현충일(6월 6일)이 금요일이어서 전날 하루 휴가를 내면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만큼 투표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다.

투표율이 낮아지면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지지층인 중장년층보다 야권 성향의 젊은 세대가 투표를 포기하고 여행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연휴로 투표율이 낮아지면 결국 조직동원력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부터 처음 사전투표제가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되는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은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 선거일에 앞서 미리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연휴에 앞서 투표를 하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황금연휴#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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