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 → 정의당으로 개명… 새 대표에 천호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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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도 ‘진보’ 빼고 노동당으로

진보정의당은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 격인 ‘혁신당원대회’를 열고 당 이름을 ‘정의당’으로 바꿨다. 새 대표로는 단독 입후보한 천호선 최고위원(사진)이 찬성률 96.09%로 선출됐다.

천 대표는 노무현 정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비서관,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엔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정상회담에 배석하기도 했다. 지금은 정계를 은퇴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국민참여당을 창당했고,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이 합당하면서 통합진보당 대변인, 최고위원을 지냈다. 지난해 통합진보당 분당(分黨) 때엔 심상정 원내대표 등과 함께 탈당해 진보정의당을 창당했다.

3명을 선출한 부대표 경선에서는 이정미 최고위원, 김명미 부산시당 부위원장, 문정은 청년위원장이 당선됐다.

진보신당도 서울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임시 당대회를 열고 당명을 노동당으로 개정했다. 진보적 이념을 지향하는 정당들이 ‘진보’란 단어를 뺀 것은 지난해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의혹과 종북(從北) 논란 등을 거치면서 국민 사이에서 ‘진보정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진보정의당#진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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