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외곽조직 본격 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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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지지 ‘언론인 모임’ 조직 확대… 文지지 ‘담쟁이 포럼’ 발기 모임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정책연구단체 ‘담쟁이 포럼’이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첫 발기인 모임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담쟁이 포럼은 이학영 도종환 의원, 소설가 공지영 씨 등 10여 명의 공동 제안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날 모임에는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가 이사장을,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교수가 연구위원장을 맡았다. 이상민 김경협 홍익표 의원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 차장,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300여 명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문 고문 측은 “대선캠프와는 전혀 다른 모임이다. 문 고문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지하는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 전 위원장을 도왔던 언론특보단 멤버에 그동안 친박(친박근혜) 진영에 합류한 전직 언론인들이 가세했다.

SBS 출신의 허원제 전 의원을 포함해 황재홍 전 동아일보 부국장, 김석진 전 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 허용범 전 국회대변인, 전광삼 당 수석부대변인 등이 멤버다. 한 참석자는 “조용히 드러나지 않게 언론홍보 지원활동이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경선은 물론이고 본선까지 대비해 꾸준히 조직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박근혜-문재인#외곽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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