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김정은, 태양절 기념식서 육성 첫 공개

[앵커멘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자신의 육성을 처음으로 방송에 공개했습니다.

김일성 출생 100회를 기념하는 군 열병식 자리였습니다.

신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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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
김정은의 육성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은 오늘 오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이른바 태양절 기념 열병식에서
축사를 했고, 조선중앙TV는 이를 생중계했습니다.

김정은의 목소리는 굵직한 저음이었지만
어린 티가 역력했습니다.
"우리는 조국 통일을 위해 인내심있게 계속할 것입니다."

연설은 20여 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생
한 번 대중연설을 공개한 것과 전혀 다릅니다.
"위대한 인민군 앞에 영광있으라!"

열병식은 오전 9시 반부터
당정군의 엘리트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인민군 육해공군과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등에서
수만 명의 병사들이 참가했습니다.

어제는 김일성 경기장에서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열렸습니다.

북한 최대의 경축일인 태양절 행사는
오늘이나 내일 밤 축포야회로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석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