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11총선 여야 대진표 윤곽]신경민 서울 지역구 투입… DJ계 정균환 경선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박원순 캠프’ 출신 하승창 비례 상위순번 배치될 듯

민주통합당은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 또는 영등포을에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강북을은 불출마를 선언한 최규식 의원의 지역구로, 신 대변인은 최 의원과 전주고 동문이다. 영등포을은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이 출마하는 곳이다. 당 관계자는 “한명숙 대표는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가 높은 신 대변인이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공천 탈락으로 가닥이 잡혔던 정균환 전 의원(서울 송파병)은 경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옛 민주계인 한광옥 전 대표(서울 관악갑) 등과의 ‘무소속 연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신계륜 전 의원을 서울 성북을에 공천하기로 한 방침을 재확인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신 전 의원 공천을 발표하면 각종 비리 문제에 연루된 임종석 사무총장(서울 성동갑)과 이화영 전 의원(강원 동해-삼척)의 공천 확정,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서울 강동갑)의 경선 진출 문제가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걱정했다.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집행유예형을 받았던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은 서울 중랑갑 공천자로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확정되면서 탈락했다. 거액 횡령 혐의로 기소돼 불출마 선언을 한 강성종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을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몫으로 분류해 공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 덕진에 공천 신청한 유종일 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갑 또는 강남벨트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동을은 최재천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한 대표는 특별수사통 검사 출신의 유재만 변호사와 하승창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을 비례대표 상위권 순번에 배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실장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 캠프의 총괄 책임자였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