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은 종교인 정치 참여 ‘반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5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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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종교인의 정치 참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직자도 세금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5일 정교분리에 관한 시민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종교인의 정치 참여에 대한 질문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람은 67.1%('대체로 반대' 27.9%, '전적으로 반대' 39.2%)로 일부 종교인들의 직접 정치 참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찬성' 입장을 보인 사람은 20.2%('전적으로 찬성' 8.7%, '대체로 찬성' 11.5%)로 크게 높지 않았다.

또 성직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도 '찬성' 비율이 64.9%('전적으로 찬성' 47.3%, '대체로 찬성' 17.6%)에 달해, 대체로 혹은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 19.5%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정교분리 원칙은 지켜져야'(67.2%) 하며, 종교행사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52.9%)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들이 종교 중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38.7%, '그렇지 않다'가 46.2%로 대체로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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