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11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 텃밭’은 17곳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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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분당을 보선 패배 보면 4·11총선 안심 못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서울 종로 지역구에서 2004년 총선부터 2010년 지방선거까지 5번의 선거를 거치며 42.0∼52.9%의 득표율을 올렸다. 명지대 미래정치연구소는 이 중 최저 득표율인 42.0%가 종로 지역에서의 새누리당 고정표라고 해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5개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최저 득표율이 통합민주당의 최고 득표율을 앞섰다면 이는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수도권 전체 111개 선거구 중 이런 지역구는 17곳이 있었다.

서울에서는 예상대로 강남갑·을, 서초갑·을, 송파갑·을, 양천갑 지역이 포함됐다. 강남갑 지역구의 경우 새누리당의 최저 득표율은 62.4%로 민주당 최고 득표율인 31.1%보다 배나 높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양평-가평, 성남 분당갑·을, 이천-여주, 파주, 용인수지, 의왕-과천, 광주가 포함됐다. 인천 지역에서는 서-강화을, 중동-옹진 지역구가 포함됐다.

성남 분당을 지역구의 경우 최근 5번의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최저 득표율은 51.6%로 민주당의 최고 득표율인 43.0%보다 8.6%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51.0%)는 당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48.3%)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근 5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의 최고 득표율보다 8.0%포인트나 더 받은 셈이다. 기존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4월 총선에서 마냥 안심할 수도 없다는 뜻이다.

그와 반대로 민주당의 최저 득표율이 새누리당의 최고 득표율을 앞선 지역구는 한 곳도 없었다. 2008년 대선 때 민주당의 수도권 득표율이 전 지역구에서 20%대에 머물러 역대 40∼70%에 이른 한나라당의 최고 득표율을 앞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 새누리당 텃밭 ::


최근 치른 5개 선거에서 새누리 최저득표율이 민주 최고득표율 앞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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