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새 옷 갈아입기’ 숨가쁜 일주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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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심위 구성안 확정… 2일 새 黨이름 채택

30일 한나라당의 새로운 정강·정책안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된 데 이어 31일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이 확정되면 쇄신의 두 축인 정책쇄신과 인적쇄신의 밑그림이 마무리된다.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새로운 당명 개정안까지 의결되면 이번 주에 쇄신의 골격을 다 세우는 셈이다.

비대위는 정강·정책 개정, 공천위 구성, 당명·로고 개정의 발표 순서를 놓고 깊은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가지 모두 박근혜 위원장이 말한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의 핵심 사안들로 발표순서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정강·정책안을 가장 먼저 발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후문이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박 위원장은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으려 했기 때문에 정강·정책안에 가장 애착이 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30일 의결하려던 공천위 구성안을 미루고 핵심 당직자들에게 공천 구성안의 발표 시점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의 관심이 큰 공천위 구성안 때문에 새로운 정강·정책 내용이 묻힐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다음 주부터는 여의도를 벗어나 ‘현장행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이 추천한 ‘감동 인물’을 직접 만나 현장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고 그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적쇄신과 관련해 새로운 인물 영입에도 직접 나설 예정이다. 비대위원장실 관계자는 “2월에는 정책쇄신과 인적쇄신 2라운드에 돌입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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