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전 모습으로 금수산궁전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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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처럼 미라 보존할 듯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 제정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미라 형태로 만들어 김일성 주석과 나란히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보존한다. 또 김정일 생일을 ‘광명성절’로 지정하고 각지에 동상과 태양상(초상화), 영생탑을 만들기로 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2일 ‘특별보도’를 통해 “주체의 최고 성지인 금수산기념궁전에 김정일 동지를 생전의 모습으로 모신다”고 공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생전의 모습’이라는 표현으로 미뤄 미라 형태로 보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수산기념궁전에는 방부 처리된 김일성 주석의 시신도 유리관에 보존돼 있다.

특별보도는 또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하고 각지에 김정일 동상과 태양상, 영생탑을 설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명성’은 김정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북한은 1998년과 2009년 발사한 로켓을 각각 광명성 1호, 2호라고 부른 바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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