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레이스 돌입]“한나라 색깔 김해선 불리”… 김태호, 黨지원 사양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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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경남 김해을 지역에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인물을 앞세워 철저하게 ‘나홀로 선거’를 치른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수행원도 없이 혼자 새벽부터 밤 12시까지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17, 18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 특성상 당보다는 ‘도지사를 지낸 젊은 지도자’라는 인물론을 내세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캠프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도지사 경험이 있는 김 후보가 적격임을 강조하며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와 대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나홀로 선거’를 고수하는 데는 당내 경선까지 포함해 도의원, 군수, 도지사까지 일곱 번의 선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선거에 대한 자신감도 깔려 있다.

반면 이 후보는 12일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여세를 몰아 김해에 상주하는 유시민 참여당 대표와 함께 ‘노무현 향수’를 자극해 김 후보의 인물론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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