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선장 치료 상황-해적 수사]MB “石선장 벌떡 일어나게 해달라” 담당의사에 전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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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덴만 국정조사”… 이회창 “정신나간 소리”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휴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 출근하자마자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이국종 박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잘하고 있는 줄 알지만 석 선장이 한국에 돌아온 만큼 진두지휘를 잘해달라”며 “많은 국민이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다. 최고의 의료진을 동원해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과잉 홍보, 석 선장 병세 축소 의혹 등 아덴 만 여명작전 전반에 대해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아덴 만 여명작전 자체가 올바른 작전이었는지를 국정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정신 나간 소리”라며 “국민의 자존심과 사기를 떨어뜨리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대표는 “정부가 구출작전의 과잉홍보에 빠져 석 선장의 응급치료에 차질을 빚었다면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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