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휴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 출근하자마자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이국종 박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잘하고 있는 줄 알지만 석 선장이 한국에 돌아온 만큼 진두지휘를 잘해달라”며 “많은 국민이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다. 최고의 의료진을 동원해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과잉 홍보, 석 선장 병세 축소 의혹 등 아덴 만 여명작전 전반에 대해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아덴 만 여명작전 자체가 올바른 작전이었는지를 국정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정신 나간 소리”라며 “국민의 자존심과 사기를 떨어뜨리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대표는 “정부가 구출작전의 과잉홍보에 빠져 석 선장의 응급치료에 차질을 빚었다면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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