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이재오, 朴전대통령 생가 방문… 박근혜에 화해메시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10일 오후 경북 구미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이날 이 위원장은 경북 영천시의 지역민원 조정회의를 마친 뒤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분향하고 생가를 30분 정도 둘러봤다. 그는 “1965년 한일회담 반대 시위로 (중앙대에서) 제적된 지 45년 만에 이곳을 찾았다. 가볍게 온 것이 아니며 무겁게 결정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방명록에 ‘낮은 것을 쌓아 높은 것을 이뤘다’는 의미의 ‘적비이위고(積卑而爲高)’라고 적었다. ‘장자’ 즉양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는 “낮은 것은 가난을, 높은 것은 산업화를 의미한다. 높은 것이 다른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죠”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역사를 만드셨다. 그 역사를 살아있는 사람들이 찾아보는 것이 당연하지 않으냐”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이제 산업화와 민주화가 동력이 되어 선진화를 이뤄내야 하는 것이 이 시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이 위원장이 박 전 대표에게 보내는 화해의 메시지라는 관측이 많다.

▲동영상 = 보폭넓히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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