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는 20일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최근 합의한 추석(10월 3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협의하기 위해 26∼28일 금강산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통일부와 적십자사는 “20일 오후 4시 동해선 군 통신망을 통해 북한 적십자회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 앞으로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냈으며 북한이 ‘통지문을 접수했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통지문에서 지난해 11월 12일 단절된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 간 직통전화를 하루 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추석 전에 성사될 수 있도록 북한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