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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1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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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맡아오던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북특사가 북한 문제를 총괄하고 별도로 6자회담 수석대표를 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11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보즈워스 전 대사에게 대북특사 자리를 제안했고 보즈워스 대사도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도 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클린턴 장관은 다음 주 아시아 순방에 앞서 13일 뉴욕에서 열리는 대(對)아시아 정책 강연을 하는 자리에서 대북특사 지명을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터프스대 외교안보전문대학원 플레처스쿨 학장인 보즈워스 전 대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초대 사무총장(1995∼1997)과 주한 미국대사(1997∼2000)를 지낸 미국 내 대표적인 북한통이자 대북 협상론자다.
보즈워스 전 대사는 3∼7일 민간대표단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이찬복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대표를 비롯해 북한군 및 외무성의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