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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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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김낙순 후보 측은 “지역 연고도 없는 (한나라당) 후보보다 31년째 이 지역에서 살면서 시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낸 양천 토박이를 뽑아줘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용태 후보 측은 “민주당 김 후보는 양천이 그동안 발전을 못하고 낙후된 책임을 져야한다”고 반박했다.
○…서울 중랑을은 6선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김덕규 후보를 정치신인인 한나라당 진성호 후보가 뒤쫓고 있다.
김 후보는 △중랑천 생태하천 복원 △상봉 재정비사업 조속 추진 △지하철 6호선 연장 및 신내 차량기지 이전 등을 내세우며 “이번 국회는 무엇보다 오랜 경험과 경륜으로 여야관계를 갈등 없이 원만하게 이끄는 다선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진 후보는 △기숙형 사립고 유치 △북부간선도로 확장 및 경전철 조기 건설 △중랑 생태문화 공원 추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진 후보 측은 “정권을 교체한 힘으로 중랑구를 강남구처럼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갑에서는 통합민주당 유기홍 의원과 한나라당 김성식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이 지역 7개 동의 빌라 밀집지역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주민들에게 “봉천5동 공원 용지 내에 학교를 짓고 교내에 ‘영어 랭귀지 스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오전 신림역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과 만나 자신이 10년간 이 지역에서 활동해 온 ‘지역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사대 부속 중·고등학교를 서울대 주변으로 옮겨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이상경 의원이 공천 탈락한 서울 강동을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던 한나라당 윤석용 후보와 민주당 심재권 후보가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심 후보를 10%포인트 안팎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이날 둔촌동 유세에서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까지 연장하고 천호동 뉴타운 사업도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 사업장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성내동과 천호동 유세에서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하겠다”며 “천호 1, 3동도 추가로 뉴타운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성 삼국지’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 영등포갑에서 선두주자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2일 “‘친박연대’의 출현으로 통합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얻게 생겼다”며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이날 “준공업지역 해제·개편과 제2구민체육센터 신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최근 MBC-KBS의 공동여론조사에서 전 의원과의 격차가 9.3%포인트(전여옥 40.9%, 김영주 31.6%)까지 줄었다며 역전을 자신했다.
민주노동당 이정미 후보는 “비정규직과 소상인들의 아픔을 돌보겠다”며 막판 추격전에 나섰다.
○…경기 고양 덕양갑의 통합민주당 한평석,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2일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실무 협상에 착수했다. 양측은 4일 여론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후보를 단일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의 여론조사가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6일 이후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 3일 이후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할 수 없다. 한편 이 지역의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손 후보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7명의 후보가 출마한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현역의원인 통합민주당 박기춘 후보와 교수 출신인 한나라당 김연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5일장이 열린 2일 진접읍 장현리를 찾아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을 조기에 착공하고 왕숙천에 자전거도로 개설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강재섭 대표,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한 진접농협과 도농동 유세에서 “여성과 어린이가 안전하게 다니는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경기 오산에서는 현역 의원인 통합민주당 안민석 후보와 경기도 행정부지사 직무대리를 지낸 한나라당 최순식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안 의원은 2일 청호동 LG전자와 내삼미동 노인회관 등을 돌아다니며 “서울대병원 경기남부 분원을 유치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오산을 위해 땀 흘린 후보를 재선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운암3단지 알뜰매장과 관내 기업체 등을 방문해 “오산에 명문고교를 유치해 지역 인재를 키우고, 첨단산업도 끌어들여 교육과 경제가 어우러지는 오산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인천 부평갑에 출마한 후보들은 선관위가 주최한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정책 대결을 펼쳤다.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는 “부평 미군부대가 이전하면 터를 이전비용 마련을 위한 아파트 용지가 아닌 공원 조성에 사용되도록 힘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강재섭 대표와 함께 유권자들을 찾아다녔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문병호 후보는 “인구 57만 명인 부평구를 인천광역시 내 독립시로 승격시켜 예산권과 도시계획 수립권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후보는 동암역과 재래시장을 집중적으로 돌았다.
○…인천 남갑에서는 현역의원인 통합민주당 유필우 후보와 판사 출신인 한나라당 홍일표 후보가 17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유 후보는 2일 남구 제일시장 앞에서 “초선은 지역을 위해 일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주안2, 4동 뉴타운 개발 등 현안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재선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인천고교 앞에서 “남구를 주거 및 상업기능이 어우러진 고품격 주거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 있는 집권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단=이종훈 이진구 박정훈 길진균 남경현 이성호 박희제 차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