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0곳 추가공천… 공심위 활동 종료

  • 입력 2008년 3월 22일 03시 00분


“당, 억울함 풀어줄 책임”

DJ측, 공천심사 첫 비판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1일 영남 등 30개 선거구의 총선 공천자를 선정했다.

전날 당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파업’을 했던 공심위는 이날 심사를 끝으로 복귀 하루 만에 사실상 활동이 종료됐다.

이날 후보가 확정된 곳은 부산 8곳, 대구 5곳, 울산 1곳, 경북 3곳, 경남 7곳, 경기 3곳, 충남 2곳, 충북 1곳이다.

이 중 경기 부천 원미갑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자(김경협 전 대통령사회조정3비서관)가 확정됐고 나머지 지역은 최초 예비후보 접수 기간에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당에서 후보를 영입한 곳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후보가 정해진 선거구는 184곳이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에 대해 처음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21일 논평을 내고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홍업 의원은 공천 신청 전 미리 당 지도부가 ‘걱정하지 말라’고 해 신청하게 된 것”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은 당이 비리에 관련된 사람을 배제할 책임도 있지만, 조작된 일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의 한을 풀어줄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 6차 공천 확정자 30명
경기(3)김경협(부천 원미갑·전 대통령비서관), 김창집(김포·전 민주당 시장 후보), 이승채(과천-의왕·전 광주지방법원 판사)
대구(5)박형룡(중-남·의원 보좌관), 이현주(북갑·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전문위원), 김창해(수성갑·대구일보 대표이사), 박현상(동갑·외국어 교육협의회 교육위원), 박진홍(서·전 구의원)
울산(1)임동호(중·통합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부산(8)정해정(부산진갑·수강종합건설 대표), 이덕욱(부산진을·변호사), 정상원(동래·정당인), 정진우(북-강서을·한반도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송관종(해운대-기장갑·한국재정분석연구원 이사장), 손현경(해운대-기장을·전 기장군수 후보), 주창근(남갑·정당인), 김종필(사하갑·전 구청장 후보)
충북(1)박한규(제천-단양·정당인)
충남(2)김용명(공주-연기·정당인), 장석종(홍성-예산·정당인)
경북(3)김경훈(구미을·정당인), 서현성(경산-청도·아름다운재단 1%팀장), 정일순(영양-영덕-봉화-울진·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남(7)조재완(창원갑·금강불교대학 이사장), 오길석(마산갑·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경남지부장), 하귀남(마산을·전 청와대 행정관), 이만근(진주을·정당인), 정영두(김해갑·전 청와대 행정관), 이태권(밀양-창녕·정당인), 김희곤(남해-하동·정당인)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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