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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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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건물은 무산… 의장실 관계자 “진것도 억울한데 눈앞서 못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과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분산돼 자리를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 측 관계자는 20일 “행정자치부가 제안한 장소 가운데 금융연수원과 금감원 연수원을 함께 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인선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까지 언론에 거론됐던 인물들 중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원장에 60대 이상으로 학계와 관료 경험이 있는 인물을 인선 기준으로 삼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자는 또 21일쯤 당선자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발표한다. 비서실장에는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 대변인에는 박형준 당 대변인의 기용이 유력하다.
한편 인수위원회 사무실 후보지로 거론됐던 국회 의정관 건물은 빈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행정자치부와 한나라당 실무 관계자들이 최근 국회 의정관을 인수위 건물로 쓸 수 있는지 타진했으나 빈 공간이 없어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장실 관계자는 “진 것도 억울한데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을 어떻게 보겠나”라고 말해 거부한 데는 다른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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