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 순위를”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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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반응

商議“기업들 투자의욕 북돋워주길”

경총“국론 통합해 성장 이끌어내야”

재계는 19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일제히 환영 논평을 내고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재계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시장 및 기업친화적 정책을 강조해 온 이 당선자가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기 때문에 최근 악재가 쏟아지고 있는 우리 경제에 심리적으로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식 논평을 통해 “경제계는 이 후보의 당선이 변화와 개혁을 희구하는 민심과 경제 살리기를 바라는 국민의 선택이라고 평가한다”며 “이 당선자는 국민이 바라는 대로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일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역대 정부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며 “차기 정부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노사 관계 안정, 세제 개편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의욕을 북돋워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민의 힘을 모아 신바람 나고 희망 넘치는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보장하고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는 불법 파업을 근절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대선 과정에서 국론이 분열돼 경기가 더욱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당선자가 분열된 국론을 통합해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경제단체장들은 공식 논평과 별도로 이 당선자가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정책을 펼쳐 주기를 희망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 등은 “기업 투자가 확대돼야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며 “내년을 투자대국의 원년으로 만들어 달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주요 그룹 관계자들도 그동안 각종 반(反)시장적 정책 및 사회 분위기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기업인들의 마음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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