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문화콘텐츠 분야 일자리 늘리겠다”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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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사장선 좋은 일자리 안나와”

유세 이틀째 인천과 경기 안산시를 찾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인천 GM대우 부평공장 간담회와 부평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정 후보는 “일자리가 최고 복지이자 개혁, 인권”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좋은 대통령은 GM대우 삼성 현대 그리고 세계로 뻗어가는 중소기업 같은 좋은 일자리를 넘치도록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겨냥해 “좋은 일자리는 토목 공사장에는 없다. 공사판에 질통 메고 삽 들고 가서 일하는 데서 좋은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 12명 중 나이도 가장 젊고 가장 유연한 생각을 하는 제가 젊은이의 마음을 잘 읽는다”며 “젊은이들은 영화 게임 만화 캐릭터 산업 등 문화콘텐츠 분야는 비정규직이라도 기를 쓰고 가려 한다. 여기 일자리를 왕창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옷장사를 하며 어렵게 살던 젊은 시절을 회상한 뒤 “저는 눈물 젖은 밥을 먹어봤다”며 “여러분의 슬픔 상처 아픔을 안아드리고 싶다.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의 가족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몇몇 60대 여성은 손수건으로 눈시울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후보가 BBK 사건에 대해 거짓말 한 것이 드러나고 민주개혁세력이 단일화 되면 제가 1등을 한다는 당 조사가 나왔다”며 “아무리 봐도 국민의 4대 의무를 제대로 하고 좋은 일자리 만들 사람은 (저) 한 사람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부평공장 밖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 중이던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회원들은 “정동영 후보,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부평=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촬영: 김동주 기자


촬영: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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