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鄭, 2-李, 昌은 마지막 12번

  • 입력 2007년 11월 26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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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는 26일 대선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12명의 후보에 대한 기호배정 작업도 끝마쳤다.

선거법상 후보 기호는 원내 의석이 있는 정당 후보, 원내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 무소속 후보 순으로 배정된다. 원내 의석이 있는 정당 후보도 의석수에 따라 기호가 부여되고, 원내 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는 가나다 순으로 기호를 정한다.

이 규정에 따라 기호 1번은 원내 140석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돌아갔고, 기호 2번은 129석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차지했다.

기호 3번은 원내 9석인 민주노동당 권영길, 기호 4번은 7석인 민주당 이인제, 5번은 5석인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배정됐다.

원내 1석씩 갖고 있는 창조한국당과 참주인연합의 경우 이날 오후 별도 추첨절차를 거쳐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6번,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가 7번을 배정받았다.

원내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 중에서는 정당명의 가나다 순에 따라 8번 경제공화당 허경영, 9번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10번 한국사회당 금민, 11번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후보로 결정됐다.

유일한 무소속인 이회창 후보는 마지막 번호인 12번을 배정받았다. 97년, 2002년 두 번의 대선에서 제1당이었던 한나라당 후보로서 기호 1번을 달고 뛰었던 이 후보가 이번에는 맨 마지막 번호를 부여받게 된 것도 아이러니다.

대선 후보가 사상 최대인 12명에 달함에 따라 투표용지 길이도 22.1㎝로 역대 대선 중 가장 큰 규격이다. 인쇄하는 투표용지 숫자는 3760만 장으로 무게만 해도 83.1t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한편 선관위가 세 차례 실시하는 후보초청 토론회 참석대상도 정동영 이명박 권영길 이인제 심대평 문국현 이회창 후보 등 7명으로 정해졌다.

이는 선거법상 토론회 참석 대상 기준을 원내 5석 이상 정당의 후보 또는 10월 28일 이후 실시한 언론기관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나머지 군소후보를 대상으로 한 차례 별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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