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 근처의 한 식당에서 범여권 대선주자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과 만나 “한반도의 통일이나 평화, 역동적인 경제협력 벨트가 미국 일본 러시아와 함께 가는 구상은 매우 좋다. 다만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그런 문제가 본격화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문 전 사장 측이 전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개성공단은 전반적으로 잘돼 간다고 본다”며 “(한미 양국은) 상당히 비슷한 목표와 꿈을 갖고 있다. 일부에서 미국을 반(反)통일주의 세력으로 규정했던 것은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올해 안에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내년에는 여태까지의 수많은 ‘터부(taboo·금기)’를 넘는 빅뱅 수준의 대전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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