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박근혜 X파일’ 공개…해서는 안 될 일”

  • 입력 2007년 6월 13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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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13일 ‘박근혜 X파일’을 공개해 박 전 대표 측과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캠프 내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선거대책부위원장인 안택수 의원은 지난 11일 “우리가 당하고만 있는데 한계가 있지 않나. ‘박근혜 X파일’ 공개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이 이날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나선 것.

박 위원장은 이날 CBS 뉴스레이더에 출연해 “당 경선이 서로의 장기와 정책을 자랑하는 국면으로 가기를 국민은 바라고 있다. 또 경선이 끝나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손잡고 뛸 동지”라며 “(‘박근혜 X파일’ 공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어떻게 그걸 하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박 전 대표 측과 범여권의 잇단 검증 공세를 미국 영화배우 킴노박에 빗대 ‘킴노박(김정일-노무현-박근혜 측) 이명박 죽이기 작전’이라고 싸잡아 비난한 장광근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부연했다.

박 위원장은 “현직 대통령이 ‘나도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노명박이 됐다, 이명박도 나만큼만 해봐라’며 이 전 시장을 공격했는데, 이 전 시장이 대통령이 돼 노명박만큼 해서는 나라가 망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명박) 이름만 닮지 말고 이명박의 머리를 닮아야 된다. 그래야 경제도 살리고 나라도 구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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