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타결된 시험 운행의 방법과 규모는 지난해 5월에 합의했던 내용과 거의 같다.
5월 17일 경의선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남북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단장인 권호웅 내각책임참사가, 동해선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북측 김용삼 철도상이 각각 정부 대표로 시험운행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의선 행사는 남측 문산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도라선역을 거쳐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북측 판문역과 개성역까지 운행하고, 동해선 행사는 북측 금강산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감호역을 지난 뒤 MDL을 통과해 남측 제진역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험 열차는 디젤기관차 1량과 객차 5량으로 구성되며 남북에서 각각 100명씩 타게 된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