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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15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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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5일간 방북했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중의원 의원은 1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담당 대사가 워킹그룹 회담 개최 일자를 22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14일 “북한과 미국이 워킹그룹 회담을 1월 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개최 날짜와 장소는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미는 최근 미국 뉴욕의 외교 채널을 통해 각각 베이징과 뉴욕에서 회담을 열 것을 상대편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렸던 워킹그룹 회담과 마찬가지로 북-미가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북한은 미국이 정치적으로 결단해 금융제재를 먼저 풀어야 6자회담에서 핵 동결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자세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송 대사도 야마사키 의원에게 ‘추가 핵실험을 할지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북한이 불법 행위를 시인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하기 전에는 금융제재를 풀 수 없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이 경우 차기 6자회담 개최 전망도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워킹그룹 논의 결과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연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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