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테러 위험” NGO계획 아프간 평화행사 취소요청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5분


코멘트
정부는 15일 비정부기구(NGO)인 아시아개발기구(IACD)가 8월 5∼7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열 예정인 ‘아프간 2006 평화행사’와 관련해 참가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IACD 측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IACD가 기독교 단체들로 구성돼 있고, 한국이 이라크에 많은 병력을 파병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한국민에 대한 이슬람 과격세력의 테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외교부는 또 “대(對)테러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선 테러 때문에 지난해 1600여 명이 죽었고, 올 5월에만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아프가니스탄 정부도 안전문제를 감안해 올 3월 이 행사를 불허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