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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8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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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호남에서 소득이 좀 있었지만 현재의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시했던 민주당하고 너무 다르다”며 “한 대표가 그런 말을 할 단계나 위치에 있는 것 같지 않다. 먼저 구태를 털어내고 미래로 가려는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당적 논란에 대해 “나라가 중심을 지키고 있으려면 대통령은 여당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당적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며 “여론이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도 설득해야 한다. 국가경영을 여론이 다 수렴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같은 당 안영근 의원이 언급한 고건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론에 대해서는 “각자 준비해야할 숙제가 있다. 국민의 신뢰가 이뤄졌을 때 생각해 볼 문제지 아직은 이르다”고 반대했다.
그는 5·31지방선거의 참패 원인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국민 과반수가 살고 있는 서울·경기에서 ‘행정수도를 이전하면 수도를 뺏긴다. 서울은 망한다’라는 식으로 엄청나게 여론을 오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는 훌륭한 정책이 많았지만, 정치 행태적인 측면에서 미숙해 선거에서 참패했다”며 “국민에게 세련되게 다듬어 설명하면 많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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