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단체 아프간 현지행사…외교부, 테러 우려 취소요청

  • 입력 2006년 3월 2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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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국내 기독교 단체인 아시아문화협력개발기구(IACD) 측에 대해 이 단체가 올여름 아프가니스탄에서 개최할 예정인 ‘2006년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를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외교부는 IACD가 7월 30일∼8월 5일 이슬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의 칸다하르 지역에서 국내 기독교 신도 2000여 명과 해외 신도가 참석하는 이 행사를 강행할 경우 테러단체의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외무부는 19일 한국 정부에 “행사에 참석할 한국민을 수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외교부는 이를 IACD 측에 전했다.

그러나 IACD 측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IACD가 행사를 강행하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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