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지향 젊은 보수 뭉쳤다…뉴라이트 청년연합 출범

  • 입력 2005년 12월 20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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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라이트 청년연합 창립대회에서 이 단체 간부들이 회원 명단을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라이트 청년연합 창립대회에서 이 단체 간부들이 회원 명단을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뉴라이트 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金鎭洪 목사)의 청년 회원이 주축이 된 뉴라이트 청년연합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었다.

뉴라이트 청년연합은 이날 장재완(張宰完) 한국청년기업협회 회장을 상임대표로, 이승훈 경문대 교수와 송현수 공인회계사, 김옥희 열린사회자원봉사연합 여성위원장, 윤성준 한일청년포럼 회장 등 11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김정우(32·의사) 공동대표는 “좌파의 선봉에는 젊은 세력이 있으나 우파는 주로 원로들이 목소리를 내 수구 혹은 낡은 보수로 매도되고 있다”며 “청년들에 의해 좌편향 정권이 두 번이나 탄생했지만 그 결과 성장 동력은 깨지고 취업난만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라이트 청년연합은 박식하고 사상적 신념으로 무장한 좌파처럼 여러 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파급력 있는 우파의 청년조직으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을 비롯해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박계동(朴啓東) 박진(朴振) 이재오(李在五) 의원 등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나도 청년 시절에 일자리가 없어서 고생한 적이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 나의 청년 시절과 비슷하다”며 “청년연합이 청년 세력의 주축이 돼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일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립대회에선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유진 박 씨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이주노 씨가 이끄는 댄스그룹 ‘고릴라’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청년연합은 박 씨와 이 씨를 비롯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씨, 역도 금메달리스트 전병관 씨, 이종격투기 선수인 캐나다계 한국인 데니스 강 씨, 그룹 ‘코리아나’의 홍화자 씨 등 9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청년연합의 현재 회원은 1만2000여 명이며 전국에 160개 지부를 두고 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염희진 기자 salthj@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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