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진행은]국가이름 알파벳 순서로 회의장 입장

  • 입력 2005년 11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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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 APEC 정상회의가 벡스코에서 개막된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 정상이 최초로 한국에 모이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이날 오후 APEC 의장국인 한국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가장 먼저 벡스코에 도착한다. 이어 각국 정상은 국가 이름 첫머리의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한다. 입장 간격은 정확히 1분. 이들은 노 대통령의 안내로 정상 대기실로 가 환담을 나눈다.

이어 각국 정상은 본회의장인 벡스코 2층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긴다. 출입구 맞은편 회의실 정면에 의장인 노 대통령이 앉는다. 노 대통령 왼쪽에 전임 의장국 칠레, 오른쪽에 차기 의장국 베트남의 정상이 앉는다. 칠레 정상의 왼쪽부터는 시계방향으로 국명의 알파벳 순서로 정상들이 자리 잡는다.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고위관료회의(SOM)와 합동각료회의에서는 모두 영어로 회의가 진행됐지만 정상회의는 의장국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진행된다. 노 대통령의 발언을 한영 동시 통역사가 통역하고 이어 자국어 통역이 필요한 정상에게 통역사가 통역을 해준다.

21개국 정상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18, 19일 다양한 양자회담도 벌인다.

노 대통령은 APEC 의장국 프리미엄에 힘입어 미국을 비롯한 11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거나 갖는다. 내년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쩐득르엉 베트남 국가주석도 7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

반면 미국은 참가국 정상의 양자회담 신청을 대부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현재 미국의 양자회담 상대국은 한국 외에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도로 알려졌다.

부산=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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