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워싱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유명환(柳明桓) 차관은 최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방문해 “홍 대사가 26일경 대사 직을 그만둔다”고 통보했다.
유 차관은 “따라서 28일 워싱턴 주미 대사관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는 최종화(崔鍾華) 경제공사가 대사대리로 감사를 받게 될 것 같다”며 통일외교통상위에 양해를 구했다.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국정감사 이틀 전에 대사 직을 그만둔다는 점 때문에 X파일 사건과 관련된 질의를 비켜가기 위한 것으로 오해를 사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지 2개월이 지난 만큼 대사 직을 떠나는 자연스러운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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