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해외기록 식민잔재 청산해야”

  • 입력 2005년 3월 29일 18시 38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전 세계에 존재하는 각종 지식정보자료, 문헌이나 기록에 남아 있는 식민지 잔재를 정리하고 청산해야 한다”며 “이 문제는 지식정보영역에서 우리 주권을 회복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국가 차원에서 적극 나서서 전 세계에 이와 관련된 지식정보자료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표기 및 명칭 전담대사’ 신설을 계기로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교과서, 인터넷 사이트, 지도 등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로 표기한 오류를 정부 차원에서 바로잡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들에게 “청일, 러-일전쟁 등 역사를 다시 공부해주기 바란다”며 “자주국가로서 일본 지도자의 신사 참배, 독도 및 역사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일본과 교류를 단절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교류 협력은 지속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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