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라이스는 ‘압제(폭정)의 전초기지’란 새로운 주적개념을 처음 피력하면서 쿠바 미얀마 조선 이란 벨로루시 짐바브웨 6개국을 지목했다”며 “‘테러와의 전쟁’과 ‘악의 축’만 갖고는 세계를 납득시킬 수 없어 꾸며낸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신보는 “‘압제의 전초기지’라는 표현에서 미국은 큰 나라와는 충돌을 피하고, 일시적이라도 이해관계가 맞는 정권은 이용하고, 때리기 쉬운 전제 정권은 무너뜨린다는 전통적인 수법과 야심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연설에 대해서도 “성서의 모든 구절이 보편적인 진실이라고 믿는 기독교 원리주의 선교사의 설교 그대로였다”며 “그의 존재는 로마제국을 훨씬 능가하는 세계 제국의 황제인 듯싶다”고 비꼬았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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