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허준영씨 내정

  • 입력 2004년 12월 29일 03시 10분


27일 사의를 표명한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허준영(許准榮·사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허 서울청장을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며 “경찰법에 따라 대통령이 허 서울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공식 지명하기에 앞서 29일 경찰위원회가 소집된다”고 밝혔다.

허 내정자는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경찰위원회에서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이후 최대 20일에 걸쳐 국회 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허 내정자가 이 같은 절차를 무난히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년 1월 말경 차기 경찰청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1980년 제14회 외무고시 합격 후 1984년 경찰에 입문한 허 내정자는 외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치안총수에 내정됐다. 허 내정자는 최 청장과 마찬가지로 TK(대구 경북) 출신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됐지만 치안정감 5명 중 두 번째로 젊은 나이(1952년생)와 강한 업무 추진력이 발탁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52세) △고려대 행정학과 △외시 14회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경북지방경찰청 차장 △중앙경찰학교장 △강원지방경찰청장 △대통령치안비서관 △서울지방경찰청장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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