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문성희/혁명가 방송책임자 엄중문책해야

  • 입력 2004년 8월 1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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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자 A1면 ‘KBS, 北 혁명가 赤旗歌 방송’ 기사를 읽었다. KBS 1TV ‘미디어 포커스’가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정부의 보도자제 요청의 문제점을 풍자하면서 배경음악으로 북한의 군가인 적기가를 사용했다. 음악 담당자와 제작진은 “이 노래가 우리 군에서 사용하는 행진곡으로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공영방송에 노동계급의 혁명사상을 상징하는 북한 군가가 사용된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적기가는 이미 영화 ‘실미도’에서 사용돼 세간에서 논란을 빚은 적도 있어 이를 우리 군의 행진곡으로 알았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KBS측은 관련자를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문성희 영양사·대전 유성구 지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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