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한미연합사 참모장 “미군 필수병력은 잔류”

  • 입력 2004년 5월 25일 18시 23분


코멘트
찰스 캠벨 한미연합사령부 참모장(중장)은 25일 주한미군 2사단 병력의 이라크 차출에도 불구하고 유사시 방어능력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찰스 캠벨 한미연합사령부 참모장(중장)은 25일 주한미군 2사단 병력의 이라크 차출에도 불구하고 유사시 방어능력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미8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 참모장 찰스 캠벨 중장은 25일 “주한미군이 줄어도 전장(戰場)에 필요한 미사일 방어 병력, 전장에 대비한 사전배치 물자 보호 병력, 1통신여단 및 501정보여단 등 필수적인 병력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5면에 관련기사

주한 미8군 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캠벨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미8군사령부에서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자청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라크로 차출되는 미2사단 병력 외에 지상군이 더 줄어드느냐’는 질문에 “일부에서 이런 병력 감축 이야기가 나와 부인하려고 언급한 것뿐”이라며 “지상군 모두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의 굳건함은 한미연합사의 건재함에서 알 수 있으며 6·25전쟁 발발 시 증원될 미군의 병력과 전력은 5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졌다”고 말했다.

캠벨 참모장은 “한국군은 최고 수준의 전력을 갖춘 세계 1등급의 군대로 한반도 방위에서 한국군은 점점 더 (북한군에)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벨 사령관이 언급한 사전배치 물자 보호 병력은 유사시 한반도에 급파될 70만명의 미군 병력을 군수작전 차원에서 한국군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캠벨 사령관의 발언은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에도 불구하고 유사시 70만명의 병력 증원 계획을 지킬 것임을 확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이 1통신여단 및 501정보여단 등 첨단정보병력을 잔류시키겠다고 밝힌 것도 한반도 안보를 위한 한미연합군의 정보공유 및 지휘체계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