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5개 주요보직 민간인에 개방

  • 입력 2004년 3월 22일 18시 52분


국방부의 정책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에 민간인이 임용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국방부는 22일 차영구(車榮九) 육군 중장이 맡고 있는 정책실장(1급)과 법무관리관, 군사시설국장, 정책기획관, 국제협력관, 공보관(이상 2, 3급) 등 5개 직위를 ‘일반인 또는 현역 군인’이 담당할 수 있는 복수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최근 무기체계의 연구개발 국산화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이를 담당하는 연구개발관직을 외부전문가가 임용될 수 있는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16개 기구 중 정책실장 등 6개가 정식 직제에 편입됐고 4개는 특별업무팀으로 바뀌었으며 나머지 6개 기구는 폐지됐다.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 주요 국방정책을 조율하는 정책실장 자리가 복수직으로 바뀜에 따라 다음달 예편하는 차 중장이 일반인으로 재임용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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