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번 방문이 6자회담 개최시점이나 전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도 이번 방북은 북한이 핵 협상 타결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협상에 일대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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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A 타임스와 NBC 방송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속내는 핵 개발 진척 상황을 과시해 6자회담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보도했다. 오히려 북한이 미 대표단의 방북을 정치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NBC 방송은 또 중국이 북한에 미 대표단 방북을 허용하도록 압력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11월 대선을 앞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대선 이슈로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북을 막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송은 대표단이 방북에서 얼마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북한과 어떤 방식으로든 접촉을 유지하는 것은 핵실험을 억제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 “방북 대표단은 미국 공식 대표단이 아니며 미 정부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우리는 이들의 방북에 대해 지원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대표단은 6∼10일 방북 뒤 서울과 도쿄를 잇달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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