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병설 北 서열 3위 조명록 극비 방중

  • 입력 2003년 12월 1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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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서열 3위인 조명록(趙明祿)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지난달 27일 육로로 중국에 건너가 베이징(北京)의 군 병원에 긴급 입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한국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조명록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쯤 열차편으로 북중 국경지대의 단둥(丹東)을 거쳐 27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군 병원에 입원했다. 이 때문에 한때 베이징역에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경비가 강화됐다.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조명록은 북한군의 실질적인 최고책임자로 최근 중병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조명록이 올 4월에 열린 북한 미국 중국의 3자회담 직전에도 신병치료를 겸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6자회담 준비를 위해 방중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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