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내달1일 부산 방문…측근들 출마선언속 배경 촉각

  • 입력 2003년 8월 21일 00시 28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다음달 초 취임 후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노 대통령이 다음달 1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공식적으로는 시도지사협의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한 것이지만 최근 이해성(李海成)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최도술(崔導術) 전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과 친노(親盧) 세력이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잇달아 선언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신행정수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등 올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마련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위한 3대 정부입법안’을 집중 협의할 방침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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