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안경패션산업협회 회장이기도 한 장 사장은 8일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직후 대구를 방문한 북한경제시찰단으로부터 ‘북한에서는 선글라스가 최고의 선물로 여겨질 정도로 귀한 편’이라는 말을 듣고 우리 고장을 방문하는 북한 참가단에 선글라스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참가단이 대회 기간 중 이 선글라스를 쓰고 이념(理念)이 아니라 화해와 사랑의 창(窓)으로 다양하게 세상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조직위원회 본부인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선글라스 홍보관을 설치, 대회기간 내내 선수와 임원들에게 렌즈 교정과 수리 등의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이 북한 선수들에게 선물하는 선글라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인 ‘시선(SEE SUN)’이라는 선글라스로 개당 가격이 20만원 선이며 총선물금액은 1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여년간 안경테 제조업체를 경영해 온 장 사장은 한국 토종 브랜드인 ‘시선’을 개발해 지난해 국내 안경테 부문에서 수출 1위를 차지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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