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회예산 15%증액 추진…2882억 책정

국회는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의 2004년도 예산요구안으로 총 2882억7300만원을 책정해 이달 말 기획예산처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요구액은 2003년도 예산안 2497억7000만원보다 15.4%(385억300만원)가 늘어난 것이어서 사회 전반적으로 긴축 재정 및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분위기에 국회만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가 입수한 국회의 2004년도 예산요구안에 따르면 의원 차량 기름값 지원금을 월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는 데 6억4800만원을 추가 배정했고, 의정활동 지원비만 전년도에 비해 52억7300만원(31.4%)이나 늘렸다. 한편 그동안 국회 예산의 예비금에서 지원되던 ‘의원 차량 유지비’ 13억5200만원은 내년도부터는 본예산에 편성키로 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