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화물연대 강제진압땐 강력한 대정부 투쟁"

  • 입력 2003년 5월 13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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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13일 성명을 발표, 정부가 경찰력을 투입해 화물연대 소속 운전사들을 강제 진압하면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강경 탄압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면 상상을 뛰어넘는 파국을 부를 것이고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던 참여정부의 노동정책도 주저앉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가 인내를 갖고 문제를 대화로 풀겠다면 사태를 원만하게 조기에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부산본부를 비롯한 전국 조직에 화물연대 조업중단을 지원하도록 하고 신승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팀을 구성했다. 또 14일 오전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이 화물연대 사태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15일에는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대정부 투쟁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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