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비서실 13명중 '10억이상' 6명

  • 입력 2003년 4월 24일 19시 04분


새정부 내각 재산신고액
◇국무위원 (단위:원)
성명직위금액
고건총리36억6478만
이영탁국무조정실18억3790만
박봉흠기획예산10억1850만
이정재금감위원장8억8106만
김진표재정경제11억2709만
윤덕홍교육11억1103만
정세현통일10억7607만
윤영관외교통상4억5912만
강금실법무-9억3459만
조영길국방13억 369만
김두관행정자치-977만
박호군과학기술8억7043만
이창동문화관광3억3087만
김영진농림2억4700만
윤진식산자3억2009만
진대제정보통신99억5828만
김화중보건복지4억 6700만
한명숙환경3억2778만
권기홍노동3억4762만
지은희여성2억6358만
최종찬건설교통23억8214만
허성관해양수산2억9889만
김영진 농림부장관,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등록기준.

《24일 공개된 새 정부의 장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재산내용을 보면 문민정부나 국민정부의 비해 ‘부익부 빈익부’의 현상이 두드러졌다. 처음 등록한 청와대 비서실 수석·보좌관 10명과 국민의 정부에서 이미 재산을 공개한 수석 3명 등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 비서실 13명의 평균재산은 13억5632만7000원이었다. 또 이 13명 가운데 재산이 10억이상인 사람은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24일 공개된 새 정부의 장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재산내용을 보면 문민정부나 국민정부에 비해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두드러졌다.

처음 등록한 청와대 비서실 수석·보좌관 10명과 국민의 정부에서 이미 재산을 공개한 수석 3명 등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 비서실 13명의 평균재산은 13억5632만7000원이었다. 또 이 13명 가운데 재산이 10억이상인 사람은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테크의 주요 대상이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로 바뀐 것도 이전과 다른 특징으로 나타났다. 재산 공개가 처음 이루어진 1993년 문민정부 당시에는 주요 재테크 수단이 땅이었으나 98년 국민의 정부 때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영향으로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주식과 예금으로 바뀌었다.

재산의 빈부격차와 관련, 국무위원의 경우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장관과 강금실(康錦實) 법무부장관의 재산 차이는 108억9287만4000원(신고기준)이었다.

대통령 비서실 역시 김태유(金泰由)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의 재산은 정찬용(鄭燦龍) 인사보좌관의 재산보다 27배나 많았다.

◇대통령 비서실 (단위:원)
성명직위금액
문희상비서실장6억3800만
이정우정책실장12억435만
나종일국가안보보좌관23억9178만
유인태정무수석비서관3억3175만
문재인민정수석비서관9억3082만
권오규정책수석비서관5억7219만
이해성홍보수석비서관6억6274만
박주현국민참여수석비서관17억 887만
김태유정보과학기술보좌관57억8862만
반기문외교보좌관13억4835만
김희상국방보좌관10억5395만
조윤제경제보좌관7억9208만
정찬용인사보좌관2억871만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은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 등록기준.

특히 재산 총액에서 운동권 출신 공직자들이 하위권에 머문데 반해 관료나 교수출신 공직자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대통령 비서실의 경우 교수출신인 김 보좌관과 나종일(羅鍾一) 국가안보보좌관이 재산총액 1,2위를 기록한 반면 정 인사보좌관과 오랜 재야생활을 한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비서관은 최하위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또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본인과 부인 이름으로 아파트 한 채씩을 갖고 있는 것 외에도 대구시에 4억4205만원짜리 상가건물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또 조영길(曺永吉)국방장관은 아파트가 2채, 이해성(李海成)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집이 3채나 됐다.

이와 함께 현 정부는 국민의 정부 초기에 비해 내각의 평균 재산은 적어진 반면 대통령 비서실 수석의 평균 재산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을 처음 등록한 국무위원 10명과 국민의 정부 때 이미 재산을 신고한 국무위원 9명 등 총리를 제외한 새 정부 국무위원 19명의 평균 재산은 국민의 정부 초대 국무위원 평균 재산보다 4억9697만여원이 적었다.

반면 대통령 비서실 13명의 평균재산은 국민의 정부 초기 청와대 수석 7명의 평균 재산보다 3232만여원이 많았다.

한편 추적하기 힘든 귀금속을 신고한 공직자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은 부인이 소유하고 있는 24K금 394g, 다이아몬드 1개를 신고했고, 윤광웅(尹光雄) 비상기획위원장도 부인소유의 금 및 백금 112g을 신고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공직자 재산공개 상세 내용은 동아닷컴(www.donga.com) 혹은 전자관보(gwanbo.kore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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