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우중 도피' 국조 검토…소환수사 촉구

  • 입력 2003년 1월 24일 19시 40분


코멘트
한나라당은 24일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이 자신의 해외도피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포천지 인터뷰 내용과 관련, 김 전 회장의 국내소환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키로 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김 전 회장과 김 대통령간의 이면거래가 제시돼 충격을 주고 있는 만큼 검찰과 경찰은 김 전 회장의 국내소환에 힘써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2월 임시국회 상임위에서 국정조사를 요구, 김 대통령이 참고인으로 나올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김 전 회장의 외신 인터뷰 내용이 여과 없이 보도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재두(金在斗) 부대변인도 이날 “한나라당이 해외도피자의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갖고 국정조사 운운하며 의혹 부풀리기에 나서는 것은 구태정치로,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