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집권땐 女총리 임명”…박근혜대표 복당 기정사실화

  • 입력 2002년 11월 11일 18시 31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1일 불교방송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 “장상(張裳) 전 국무총리서리가 인사청문회에 실패했지만 여성총리에 대한 여성계의 요구가 있었다”며 “(집권할 경우) 능력있는 분이라면 여성이라도 총리로 임명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제(10일) 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회동에서 정권교체를 통해 국가대혁신을 이루자는 데 공감했다”고 한국미래연합 대표인 박 의원의 복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후보는 또 “공적자금 문제는 국민 세금과 관련되는 만큼 다음 정권에서도 면밀히 따져 그 책임과 잘못을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적 필요성을 인정해 이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관계법 등을 단계적으로 보완하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고용허가제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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