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동식물 협약’ 회의, 동해-일본해 함께 쓴다

  • 입력 2002년 11월 10일 22시 53분


정부는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서 일본이 발의한 제안에 ‘일본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시정토록 주최측에 요구해 ‘동해’와 병기하도록 했다.

주제네바 대표부는 CITES 사무국에 동해 표기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으며 임홍재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은 빌렘 바인스케터스 CITES 사무총장 앞으로 ‘일본해’ 단독 표기를 시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신장범 주칠레 대사도 산타아고 현지에서 바인스케터스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일본해/동해’로 병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CITES 회의는 한국정부의 시정 요청과 국제수로기구(IHO) 및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의 권고를 수용해 ‘동해/일본해’를 병기하기로 했음을 알리는 서한을 참가자들에게 배포했다고 제네바 대표부 관계자가 전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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