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7일 MBC 100분토론 참석

  • 입력 2002년 11월 7일 18시 55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오른쪽)와 서청원 대표가 선거전략회의에서 밝게 웃고 있다. - 서영수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오른쪽)와 서청원 대표가 선거전략회의에서 밝게 웃고 있다. - 서영수기자
한나라당과 MBC간의 불편한 관계가 풀릴 조짐이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7일 MBC TV의 100분 토론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5월 MBC스페셜의 편파방송에 반발해 6개월간 금지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MBC 출연거부가 풀릴 전망이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우리 당과 MBC는 그동안 관계개선을 위해 많은 접촉을 해왔다”며 “MBC도 공정한 입장에서 대선 보도를 하겠다는 원칙을 전달해 왔고 우리 당도 특별히 MBC에 대해 더 이상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에 사는 정모씨로부터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1000개를 기증받았다.

정씨는 “대선 승리를 기원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네잎클로버 1000개를 담뱃갑 크기로 코팅해 보냈다. 네잎클로버는 정씨가 지난 25년간 영남지역 산야를 돌아다니며 직접 채집했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측은 이 네잎클로버를 이 후보가 만나는 일반 유권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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