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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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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은 이번 대선에서 최대의 격전지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으로 이곳에서 표심의 향배는 대선전의 대세를 판가름할 주요 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일보가 1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충청권 지지도는 열흘 전보다 8% 포인트 가량 상승했고 국민일보, 세계일보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후보 지지도는 한달전보다 2~4% 포인트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최근 몇달간 충청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3~12%포인트 빠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몇몇 조사에서는 1위 자리를 이 후보에게 내줬다.
이같은 변화는 이른바 `철새' 논란에도 불구, 이완구(李完九) 전용학(田溶鶴) 두 의원의 영입이 뒤늦게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한나라당은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 후보의 지지도 상승이 동요하고 있는 자민련 의원들의 `한나라당 행'을 촉진하는 후폭풍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 후보가 대세를 장악한 상황은 아니다. 몇몇 조사에서는 여전히 정몽준 의원이 1위를 지키고 있을 뿐아니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노-정 후보단일화가 가시화될 경우 이 후보 지지도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