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北 핵개발 시인 발언 한국에 충실히 전달”

  • 입력 2002년 10월 25일 22시 51분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4일 북한의 핵개발 시인에 관한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발언을 거두절미해 전달했다는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신은 한국측에 “북한에서 들은 것을 완전하고 충실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켈리 차관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그에 관한 보도를 보지 않았다”면서 “나는 한국측에 전적으로 진실하고 솔직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25일 정 장관의 발언을 둘러싼 이같은 논란이 북핵 문제에 관한 한미 양국간 이견의 또 다른 사례라고 보도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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