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IAEA, 핵사찰 협상 시작

  • 입력 2002년 9월 28일 01시 30분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핵 시설에 대한 사찰실시와 관련한 구체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일본 외무성 고위관리가 27일 밝혔다.

이번 핵사찰 협상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평양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IAEA의 사찰을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북한측 입장을 IAEA에 전달했으며, IAEA 관리들은 지난 19일 북한의 핵사찰 수용계획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IAEA는 지난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폐막하면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서명 국가라고 지적하면서 1994년 북-미 합의에 따라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을 수용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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